헬스장 입문기: 헬스가 취미라고 말하면 멋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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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입문기: 헬스가 취미라고 말하면 멋지잖아?

by 취미없는남자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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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기구들 사진

점점 삐그덕거리는 육체... 헬스가 답인가?

어느 날 퇴근길 엘리베이터 거울 앞에서 문득 나를 보게 됐습니다.

흐트러진 어깨, 무기력한 눈빛,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죠.

"내 몸이 이렇게까지 망가졌었나?"

체력이 떨어졌다는 걸 부정할 수 없는 요즘입니다.

 

30대 중반부터 슬슬 느껴졌지만, 이제는 진짜 체감되는 수준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뻐근하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허리가 찌끈.

스트레스는 자꾸 쌓이는데 해소할 곳은 없고, 체력은 줄고 기분도 가라앉고... 악순환이더라고요.

 

그렇게 큰 결심을 먹고 회사 헬스장 등록 버튼을 눌렀습니다.

임직원 특별가라서 부담이 좀 적었고, 왠지 등록이라도 해두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죠.

그렇게 시작된 헬스장 첫 경험. ‘기구 이름도 모른 채’ 들어선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등록은 했습니다. 근데 그다음은요?

첫날, 헬스장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땐 그야말로 거대한 무기 창고에 들어선 느낌이었습니다.

런닝머신, 벤치프레스, 스미스 머신, 레그 프레스...

이름도 처음 들어본 기계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어디에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땀 흘리는 사람들 틈에서 얼타고만 있다가, 결국 런닝머신에만 30분 서 있다 나왔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이거... 아무래도 유튜브라도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접한 유튜브가 구세주처럼 느껴졌습니다.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는 운동할 때 왜 저렇게 자세가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풀어주는데, 귀에 쏙쏙 들어왔고,

‘김성환 매일운동’은 실전 중심으로 기구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막막했던 마음이 어느 정도 사라졌습니다.

 

혼자였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영상들을 보다 보면, 나만 이런 거 모르고 시작한 게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나처럼 운동 모르던 사람들도 하나씩 해내는 걸 보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짐 커뮤니티’. 이건 말 그대로 운동 초보들의 지식창고입니다.

“런지 자세가 왜 이렇게 어렵죠?” “운동 3일째인데 벌써 슬럼프예요” 같은 질문들이 넘쳐나는데,

진짜 현장감 있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달립니다. 댓글 몇 개만 읽어도 실전 팁과 멘탈 방어에 도움이 돼요.

 

이렇게 무료 플랫폼들 덕분에, 운동이라는 낯선 세계가 조금은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제 조금 진지하게 해보려면, 도대체 뭐가 필요할까?”

운동 입문자라면 누구나 궁금한 정보들

1. 헬스장 비용 (수도권 기준)

회사 헬스장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 헬스장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사설 헬스장을 다니기 때문에 비교도 해봤죠.

1개월권 기준으로는 5만~15만 원 사이. 평균은 약 8~9만 원 선인듯 합니다.

(그런데 통상 1개월권은 거의 안 끊는 듯 하구요.)

3개월권은 보통 13만~27만 원 수준이고,

12개월 등록하면 월 평균 4~5만 원대로 떨어집니다. (규모가 작은 곳은 2-3만원 대로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들은 꿀팁은 월말에 등록하면 헬스장도 실적 마감이 있다 보니 평소보다 할인폭이 더 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단체 등록이나 지인 추천 할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2. 준비물: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운동복은 평소 입는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면 충분하고, 실내 운동화만 챙기면 됩니다.

물통과 땀 닦을 수건, 이어폰 정도 챙기면 준비 완료!

고가의 장비는 나중 이야기입니다. 플랫슈즈나 리프팅 벨트는 웨이트에 맛들일 때 생각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하네요.

저와 같은 헬린이는 일단 헬스장에 자주 출석하는 습관 만들기를 목표로! 장비는 그 후에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3. PT 비용과 활용법

수도권 기준으로 1회당 약 4만 원대이며, 20회 패키지는 약 120만 원, 30회는 150~180만 원 수준입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기초 체력과 기구 사용법을 빠르게 익히려면 단기간 집중해서 배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아직 등록은 안 했지만, 무료 체험 PT 한 번 받아보고 고민 중입니다. 트레이너 경력, 자격증, 피드백 방식 등 비교는 필수라는 걸 커뮤니티 통해 알게 됐죠.

4. 도움 되는 플랫폼들

  • Planfit: AI가 맞춤 루틴을 짜주는 무료 앱
  • 몬스터짐: 실시간 질문, 후기, 루틴 공유 활발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김성환 매일운동 추천

이 외에도 Hevy, MyFitnessPal 같은 루틴 기록 앱들도 입문자에게 좋다고 하네요. 

운동이 ‘재미’일까, ‘노력’일까?

운동이라는 게, 확실히 스트레스 해소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애매한 스트레스가 땀과 함께 조금은 증발하는 기분도 들고요.
하지만 이게 또... 그다음 날, 그리고 그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화끈한 근육통으로 되돌아오면, 다시 침대에 드러눕게 되죠.

 

그래도 지금은 ‘재미붙일 조짐’ 정도는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매일 가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은 ‘꾸준히 가보자’는 생각으로 습관을 만들어보려 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노력을 한다는 게 과연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 시절보다는
분명히 더 건강하고, 조금 더 괜찮은 나로 가는 중이라는 믿음은 있어요.

 

그리고 이게 취미가 되든 안되든, 다른 취미를 찾고 취미 활동을 이어가려면 기초 체력을 늘려야 하는 바,

(헬스장 회비가 헛되지 않게끔..) 헬스도 꾸준히 하는데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
특히 운동을 취미로 삼아본 경험이 있다면, 초보 헬린이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도 댓글이나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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